대한항공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차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다”면서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일에 대해서 대한항공 측은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으며,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잘못을 문제삼았다며 ”조현아 부사장의 문제 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각) 0시 50분 뉴욕발 인천행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태도를 문제 삼아 승무원 사무장을 공항에 내리도록 지시했다.
이 때문에 활주로로 이동하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후진, 게이트로 돌아가면서 출발이 지연돼 25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온라인 사회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