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청래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14일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2월 8일에 열리는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제1야당의 야성을 되찾고 정권을 되찾아 오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대한민국에 강한 야당이 살아있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주고 박근혜 정권과 정면승부해서 정권을 되찾아오는데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드라마 <미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바둑에서 미생은 완전히 죽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살아있지도 않은 상태를 말한다”며 “지금 새정치연합의 상태가 바로 미생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원은 “다시 살아나야 한다. 다시 살아나 야성을 되찾고 정권을 되찾아야 한다. 바둑판에 9개의 화점이 있다. 우리 당 지도부도 9명으로 구성된다. 9개 점 중 가장 모퉁이에 정청래라는 돌 하나를 놓아달라. 제1야당을 되찾고 정권을 되찾는데 결정적 한 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고위원 출마자로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은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강기정 전병헌 최재성 의원과 비노계인 김동철 주승용 노웅래, 친노계인 김태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