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청래 의원이 분당설에 대해 ‘협박정치’라고 지적했다.
16일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전당대회 이후 분당 가능성에 대해 ‘협박정치’ ‘비정상’이라는 말로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분당설에 대해 “일부에선 이대로 가면 분당하겠다는 협박정치를 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 그러한 태도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 우리가 할 말이 없게 만들고 매우 당을 협소하고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야성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어떻게 잘못 나가고 있는 정권에 대해 싸울 것인지, 야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절절한 염원을 담는 비전을 제시하는 전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대룰에 대해서는 “(선거인단 구성비율이) 대의원 50%, 권리당원 30%, 일반 당권과 국민 20%로 하는 것이 기존 당헌당규였다”며 “저는 그대로 가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당의 룰을 지금 이 시점에서 하나하나 손보기 시작하면 룰을 정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대의원 수를 좀 줄이고 권리당원이나 일반 당원의 비중을 좀 높이자는 얘기도 일리가 있다. 저는 그렇게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14일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전당대회 선거 첫 스타트를 끊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