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결과 김 장군의 자서전에는 친형인 김성범이나 어머니 선우순의 재가에 대한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학규 장군은 자신의 형을 포함한 가족들의 독립운동 경력을 거론할 경우 독립운동 경력을 광고하는 것으로 비칠 것이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며 조카들에게도 ‘총을 들고 직접 전장에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들도 많으니 그 분들에 대한 것(독립운동 사실 확인)을 먼저 하고 우리 것은 나중에 하자’는 말을 자주 하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독립운동을 했던 자신의 친형과 조카들에 대한 기록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여전히 의문을 갖게 한다.
특히 김 장군이 아버지가 다른 자신의 다른 형제들을 설명하면서 ‘같은 부모님의 자식’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동생(同生)’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증조모(선우순)가 증조부 사후에 두 아들을 데리고 같은 동네의 의사였던 김기섭(안동 김씨)에게 재가하였으며 당시 김씨는 사망한 본처와의 사이에서 3남 2녀를 두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이 조부 김성범의 독립운동 자료라고 공개한 고모 김일신의 ‘애국자 김성범 장군’과 숙부 김일선의 ‘독립유공자공적조사서’에는 모두 날짜가 기재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의혹을 남긴다. 작성된 경위도 분명치가 않다. 게다가 가족들의 독립운동 사실이 대부분 가족들의 기록에 의존해 있다는 것도 의문이다.
특히 그동안 의혹이 지속적으로 증폭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왜 이 두 개의 중요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을까’란 의혹은 여전히 남는다. ‘자료의 진위 여부’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는 대목이다.
[진]
-
[단독] HID 지휘 체계 무력화…정보사 비상계엄 사전준비 정황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7:05 )
-
[단독] '비선' 방증? 윤석열 대통령 12·3 계엄선포 담화문 '서류봉투' 미스터리
온라인 기사 ( 2024.12.13 15:21 )
-
[단독] 충암파에 목줄 잡힌 사령관? 정보사 ‘선관위 상륙작전’ 동원의 비밀
온라인 기사 ( 2024.12.11 17: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