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지만 경찰 일부 관계자들은 “그의 바지속에 특별한 것이 있다”며 그의 특별한 ‘기술’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씨가 교도소 수감 시절 은밀한 부위에 아주 특별한 ‘인테리어’(성형수술)를 했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물론 일부 과장된 측면이 있겠지만 세 명의 피해 여성들이 보인 행동은 그런 추측마저 가능케 할 만큼 이해 못할 구석이 있었다.
이들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 하나. 지난 10월19일 범행의 꼬리가 잡힌 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께 ‘공범’ 김소희씨와 함께 성폭행 피해자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정미옥씨를 찾았다. 향후 도피행각을 의논하기 위해서였다.
정씨의 승용차 안에서 그는 “내가 지금 경찰에 붙잡히면 10년 이상은 살아야 한다”며 도망갈 뜻을 비쳤다. 그러자 김씨와 정씨는 그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였다고 한다. 먼저 정씨가 그의 도피행각에 동참하겠다고 했지만 김씨 역시 차에서 내리지 않고 버티고 있었던 것. 김씨는 정씨가 피의자 김씨에게 수차례 눈치를 준 뒤에야 마지못해 내려야 했다.
반면 이들 세 명을 제외한 피해 여성 대다수는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김씨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울분을 토해냈다. 한 예로 지난 10월25일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한 20대 피해자는 30∼40분간 담담한 표정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내 모든 것을 망가뜨린 그 사람을 꼭 한번 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이를 만류했지만 그녀는 “그를 이대로 법대로 처리하게 내버려 두기에는 내가 당한 피해가 너무 억울하다”며 끝내 울음을 터뜨려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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