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엉큼한 남자 손님들은 김양의 손을 잡거나 신체 여기저기를 더듬는 등 성추행을 해댔지만 이 역시 거부할 경우 업주에게 무서운 협박을 들어야 했다. 티켓영업도 해야 했다. 업주의 강권에 못이겨 한 시간짜리 티켓을 끊고 나가기 시작하자 업주는 좀더 시간을 늘릴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었던 것은 업주가 일주일에 몇 차례씩 학교 수업에 보내줬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애당초 노씨는 “학교에 보내달라”는 김양의 호소에 “앞으로 몸을 팔게 될 텐데 학교가 무슨 소용이냐”며 휴학을 지시했다고 한다. 다행히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김양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 쌓이게 되자 ‘하루에 한 시간만 수업을 듣는다’는 조건으로 학교가는 것을 허락했다는 것.
물론 이때도 배달을 나갈 때와 마찬가지로 ‘오토맨’이 동행했다는 것이 김양의 토로. 학교에 있는 시간에도 노씨는 김양을 자유롭게 놔두지 않았다. 수시로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했고, 만약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10차례에서 많게는 30차례까지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이 때문에 김양은 현재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진저리를 칠 정도로 신경이 쇠약해진 상태라고 한다.김양은 “나는 이제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으니 괜찮지만 노씨에게 잡혀 광주로 팔려간 친구 영진이가 걱정”이라며 오히려 친구의 안부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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