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종북몰이는 ‘박카시즘’이라고 비판했다.
26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진보당 해산과 관련해 “선거연대를 한다고 해서 합당한 것도 아닌데 새정치민주연합까지 종북으로 몰아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박 대통령이 정말 이 사회에서 종북을 척결하고 싶다면 새정치민주연합 같은 건전한 세력은 종북이 아니라고 하고 함께 안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위원장은 박 대통령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종북몰이는 ‘박카시즘’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카시즘은 박근혜와 매카시즘을 결합한 말이다. 매카시즘은 냉전시대 매카시라는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상대편 의원들에게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해 여론을 조성했던 것으로 인해 만들어진 용어다.
그러면서도 문 위원장은 통진당과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당대표였다면 과거 통진당과 선거연대는 절대 안 했다. 지향이 전혀 다른 당이기 때문이고 선거에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라며 “연대는 통합과 엄연히 다른 말이다. 같은 노선이라면 당연히 합당을 했겠지, 연대는 기본적으로 노선이 다름을 전제하고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