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차이 때문이었을까. 일란성 쌍둥이이긴 하지만 어쩐지 자매의 얼굴은 조금 달랐다. 경찰에 따르면 이유인즉 언니 현주양이 눈과 코를 성형수술했기 때문이라고.
한편 기자가 쌍둥이 자매가 자란 서울 모 사찰을 찾았을 때 이곳의 한 스님은 온화한 미소로 맞아줬지만 마치 모정과 같은 안타까운 마음을 채 감추진 못했다.
“그 아이들이 너무 곱게 자랐어요. 학교 가기 싫다고 투정 부릴 때나 불량한 친구를 사귈 때 좀더 따끔하게 야단을 쳤더라면….”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한편으로 아쉬움을 토로하던 스님은 처음 언니 현주양이 좋지 않은 친구를 사귀면서 가출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어떻게든 그 친구랑 떼어놓으려고 따로 방도 얻어주고 생활비도 꼬박꼬박 대줬다”는 이 스님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친구 빚보증을 서줬던 게 잘못됐다고 들었다”며 자매를 감쌌다.
스님은 “아무리 출가한 몸이지만 아이들을 키울 때야 똑같은 부모의 마음 아니겠느냐”는 말을 끝으로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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