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혜민스님 트위터 캡처
특히 트위터리안들과 네티즌들은 혜민 스님의 트윗 중에서 마지막 문단인 “내 삶의 내용이 알차면 남 일에 거품 물지 않습니다”는 내용을 지적했다. 트위터 아이디 @annette는 혜민 스님의 트위터에 “알차게 만드는 노력에 정치는 안 들어가나요? 삶의 내용을 알차 게 보내기 위해 연예인이 한 말에 공감해 행동하는 건 알찬 게 아닌가요? 진심 궁금해요”라는 멘션을 보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 @CitoyenRee도 “개인의 삶을 알차게 하기 위해서 근본적으로 정치가 바로서야 하는 것이죠. 더불어 삶이라는 것 자체가 정치와 분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둘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라고 혜민 스님의 트윗에 반박했다.
사진=강도하 트위터 캡처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이자 웹툰 작가인 트위터 아이디 @kangdoha의 강도하 씨는 “혜민 씨 하나만 합시다. 보기 민망해”라는 트윗을 남기며 혜민 스님의 트위터를 캡처를 첨부했다. 강 씨가 첨부한 혜민 스님의 예전 트윗에는 세월호의 아픔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물론 혜민 스님의 트위터 반응이 전부 비판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트위터 아이디 @taeinhome은 “네 역시.스님! 옳으신말씀! 동감해요 !^^ 공유할게요”라는 멘션을 보냈고, 트위터 아이디 @rkdehdgns1도 “지나친 욕심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관심과 노력이 최고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노력이 필요한 거 같군요”라며 혜민 스님의 뜻에 동의 했다.
사진=혜민 스님 트위터 캡처
논란이 불거진 후 혜민 스님은 해당 트위터를 삭제하고 사과 트윗을 남겼다. 혜민 스님은 “정치나 연예인 이야기가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니고, 남들 이야기도 좋지만 가끔은 ‘내’ 이야기도 할 수 있어야 삶이 행복해진다는 뜻”이었다며 “경솔했던 제 말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합장”이란 트윗을 통해 사과를 표했다.
한편 혜민 스님은 트위터 팔로워가 89만 명에 달하는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또한 혜민스님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밀리언 셀러 작가로 등극했고 한국 승려 최초의 미국 햄프셔대학 교수로 알려져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