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일요신문] 새누리당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새정치연합에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를 압박했다.
8일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이 지목한 30개 경제활성화 법안 중 처리되지 못한 법안들을 언급하며 새정치연합의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무성 새누리당대표는 “다음 주 본회의에서 민생경제 법안들을 처리해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빅푸시에 국회가 제 역할을 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되는데 걱정이 많이 된다”며 “야당 일부에서 민생경제 법안이 가짜 민생경제법이라고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 이것은 정말 잘못된 주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친박계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거듭거듭 호소하는 이런 행태 자체가 넌센스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지 않는 사람들을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최고위원은 “한마디로 경제활성화 법안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경제 살리기에 걸림돌이 되겠다는 것을 스스로 자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국회만이, 정치인만이 경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 12일 본회의에서 한 건이라도 더 통과시키기 위해 만반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야당이 경제위기에 대한 인식을 우리와 함께 해야 될 것 같다. 어느 정도 우리가 심각한 국면인지를 인식을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