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정동영 김근태 장관, 박근혜 대표, 이명박 시장, 손학규 지사. | ||
그럼에도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서 차기 대권후보들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 노무현 대통령도 선거 3년 전에 이미 여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드러난 여야의 후보들 가운데 분명히 ‘진짜’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동영 김근태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등 ‘메이저 5’는 다른 후보들보다 인지도나 대중성 면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항상 언론의 주목을 받아 왔다.
또한 이들 후보 5명은 각자의 위치에서 ‘현업’에 충실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대권을 향해서 자맥질을 하고 있다. 차기 확실한 대권 후보로 떠오른 ‘메이저 5’의 사조직 운영을 미리 들여다봤다.
정동영 지난 9월22일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 정동영 장관의 개인 연구소로 활용되는 이곳에는 여 사무원 혼자만 전화를 받고 있었을 뿐 썰렁한 분위기였다. 책상에는 꺼진 컴퓨터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고 회의용 탁자 위에는 보지도 않은 신문이 쌓여 있었다.
이 사무실의 분위기만 볼 때 대선이라는 말을 꺼내기도 어색할 정도였다. 그래서 차기 대선을 향한 조직화 사업도 밖으로 드러난 것이 거의 없다. 정 장관의 오랜 측근 A씨는 이에 대해 “지금은 대권을 향한 조직력 싸움이 주가 아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얻느냐가 중요한 것이다”라고 밝히면서 “개혁과 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몸으로 실천해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 장관이 큰 꿈이 있다고 하면 그런 시대정신에 부합해서 밑에서부터 지지세력을 넓혀나가야지 상층부에서 조직화 작업을 해본들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라이벌 김근태 복지부 장관의 ‘약진’에 동요돼 조바심을 낸 흔적도 묻어 나온다. 약 한달 전 정 장관의 ‘캠프’에서는 김 장관측의 조직 확장에 우려를 나타내는 분위기가 팽배했었다. 그래서 일종의 통일관련 재단을 만들어 대외적으로 정책 개발을 표방하고, 내부적으로는 정 장관의 흩어진 조직망을 재건하려는 논의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에 대해 “정 장관이 당의장직에서 물러날 때 측근들이 대부분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소수만 정 장관의 밑으로 들어갔고 다수는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매개체인 통일 관련 재단이나 연구소를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대권 관련 밑그림도 한번 그려보자는 이야기도 오갔다고 한다”고 밝히면서 “김근태 장관측의 조직 확대 소문을 들었다. 그래서 우리도 보고만 있을 수 없으니 뭔가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그런 구상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또한 “일부에서는 정 장관이 확실한 차기 주자이기 때문에 자금도 풍부할 것으로 생각해 은근히 그런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반면 김근태 장관측은 재야시절부터 동지애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금보다는 희생정신으로 일하고 있다. 이런 점도 정 장관에 불리한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현재 정동영 장관측은 조직화 사업을 잠시 뒤로 미루고 통일부 일에 적극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남북문제, 북핵문제 등 중요한 현안이 많기 때문에 시간도 없을 뿐더러 대권을 위해 조직사업도 한다면 콩밭에 정신이 팔려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어 적극 조직사업을 자제하고 있는 중이다.
이 측근은 또한 “현재 통일재단이나 연구소를 신설하는 것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다만 정 장관의 옛 보좌관들이 조언그룹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서 가끔 보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근태 김근태 복지부 장관의 외곽조직인 한반도재단 분위기는 정 장관 사무실에 비해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5~6명의 직원이 각자의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한반도재단은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급하게 만들어졌다. 하지만 경선 직후 사무실을 크게 줄이고 인원도 전화 받는 직원 한 명만 남긴 채 모두 정리했다. 그런 상태에서 대선을 지내고 올해 5월 달부터 본격적으로 재정비에 들어갔다. 먼저 문용식 나우콤 대표를 재단 사무총장으로 영입해 총괄업무를 맡겼다.
차기 대선에서 GT(김근태 장관의 이니셜)계의 베이스 캠프가 될 이 재단은 문 대표의 가세 이후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등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재단측은 재야에서 기획력을 인정받았던 김장협씨를 새로운 전략기획팀장으로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인재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출신 선거전문가를 영입한다는 소문도 나돌기도 했다. 문 총장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다. 지금은 정책개발에 힘을 쏟을 뿐인데 그런 사람이 왜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현재 한반도재단에는 재야의 뛰어난 브레인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주니어그룹은 이인영 열린우리당 의원이 주축이 된 동북아전략연구소를 중심으로 30~40명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활발하게 정책개발을 하고 있다. 그밖에 나이가 많은 시니어급 연구진들은 김 장관이 직접 조언을 구하며 인맥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재단은 30여 명의 임원진(대부분 열린우리당 현역 의원들), 12명 이사의 회비와 회원들의 자발적 1만원 CMS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재단 관계자는 “아직 전국 조직은 없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돕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 조직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재단 활동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는 또 한 사람은 바로 김 장관의 부인인 인재근씨. 그는 지난 2001년 10월 자원봉사단체인 이웃사랑나누기 봉사회를 조직해 전국의 복지시설 등을 방문하며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한반도재단 산하 여성위원회 소속인 이 단체는 유시춘(유시민 의원의 친누나) 고은광순씨 등 여성운동가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언제라도 대권 하부조직으로 전환할 수 있게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열린우리당의 한 의원은 “최근 인재근 여사의 활동이 활발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남편과 함께 케네디 인권상까지 수상한 그의 재야 경력이 앞으로 그의 행보를 더욱 넓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의 한 관계자는 김근태 장관의 대권가도 이미지 메이킹에 대해 “김근태라는 인간에 대한 기본 이미지는 ‘리얼 지티’(GT)다. 리얼리티는 실제로 존재하는 진실과 통한다. 그 하위개념으로는 따뜻하고 격식 없고 실천하는 지성인이다. 지금까지 대중성이 많이 떨어졌는데 GT의 따뜻하고 격식 없는 면들이 알려지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또한 “GT의 또 다른 이미지는 경선 과정에서 불법 자금을 고백한 깨끗함에 있다. 실천하는 지성의 이미지를 강화시켜 주면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런 대권 지향적인 활동에 대해 문용식 총장은 한발 물러나 바라보고 있다. 그는 “아직 대선은 3년 넘게 남아 있다. ‘선거공학적’인 접근 자세보다 정책이나 비전을 좀 더 풍부하게 가꾸어 나갈 것이다. 통일관련 콘텐츠 생산도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현재 김 장관은 민생과 관련이 깊은 복지부를 맡아 최상의 대권수업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김근태 장관의 조직은 재야 시절부터 맺어온 끈끈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팀워크가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지티는 인맥을 끈끈하게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한 폭발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그 관계는 전국적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어 더욱 강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끼리’라는 의식이 있어 다른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점이 부족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이런 점들을 깨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한나라당의 한 초선 당직자는 최근 기자에게 박근혜 대표에게 과연 사조직이나 장외 조언그룹이 있는지 심각하게 물어왔다. 최근 박 대표가 보안법 폐지를 둘러싸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서도 ‘도대체 누가 박 대표에게 치명적인 조언을 했느냐’는 말들이 오고 가기도 했다. 현재 한나라당 의원들이나 출입기자들은 모두 박 대표가 현안을 최종 결정할 때 어떤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종종 이런 질문을 받으면 “글쎄요”라며 어물쩍 넘어가곤 한다. 정치인들이 의원회관 외에 한두 개씩 가지고 있는 장외 사무실도 박 대표에겐 없다. 정수장학회같은 곳이 있긴 하지만 정치 사랑방으로 부르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직 그의 대권 비밀 사무실은 드러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과연 박 대표에게 조언 그룹이나 장외 대권 조직은 없는 것일까. 대답은 반반이다.
박 대표는 사조직이나 측근이라는 단어를 아주 싫어한다. 한나라당의 한 초선의원은 “박 대표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을 최측근의 총탄에 잃어버린 뒤부터 측근들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는 것 같다. 당내에서도 특별하게 가깝게 지내는 의원이 거의 없다. 물론 당직자들과는 의견을 나누지만 실무차원이다. 이런 현상은 그가 아버지를 잃으면서 겪은 측근정치의 폐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 대표가 사조직을 혐오하긴 하지만 그 효용성마저도 팽개치진 못했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여의도에서 정치연구소를 운영하는 한 인사는 “약 2~3개월 전부터 박 대표가 사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정보라인으로부터 들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박 대표의 성향상 주변에 있는 여러 그룹으로부터 수시로 조언을 들은 뒤 최종결정은 자신이 직접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상시적으로 사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안이 있을 때마다 지인들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표는 지난 2002년 5월 방북하기 전 정치권의 한 연구소장에게 부탁해 비밀리에 2시간 동안 북한 관련 문제를 브리핑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이 소장은 육사를 졸업하고 공군대학 등에서 국방 안보 문제를 강의하던 학자였다. 평소에도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하던 이 인사는 박 대표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해 성심껏 브리핑을 해주었다고 한다.
이렇듯 박 대표는 곳곳에 아버지가 뿌려논 인맥의 수혜를 톡톡히 입고 있다.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덕우 전 총리는 박 대표의 인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이밖에 3공 시절 대표적인 경제각료들과 그들의 2세들이 박 대표 곁을 지키고 있다.
박 대표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인맥도 무시할 수 없다. 지금까지 3만명(<일요신문> 8월19일자 보도)의 정수장학회 상당수 인사들은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인맥의 샘’이다. 지난 1982년 이후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 단체는 그동안의 활약에 힘입어 수혜자가 3만 명에 이르는 ‘파워 단체’로 소리 없이 자라났다.
한나라당의 한 재선의원은 “박 대표는 굳이 사조직을 만들 필요가 없다. 사회 곳곳에 포진한 박정희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인맥과 그에게 우호적인 그룹만 합쳐도 잠재력이 큰 대권 조직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그에게는 높은 대중성도 있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한나라당 의원 1백여 명을 진두지휘할 수준 높은 지도력이다”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박 대표의 대권 조직은 드러난 것이 없다. 다만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대권 조직이라고 할 만하다. 이 조직은 국보법 폐지 등 현안에 대해 박 대표의 노선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최일선 ‘소총수’로 뛰고 있다.
이명박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앞으로 박근혜 대표를 누르고 한나라당의 대권 후보로까지 올라설 잠재력이 큰 후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차기 대권에는 ‘아직’ 관심이 없다고 누차 밝힌 바 있지만 그의 서울시정 행보가 대권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도 아직 공무원 신분으로서 어떤 형태로든지 대권을 위한 조직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오랜 측근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이에 대해 “대권을 위해 조직운동을 한다는 것은 하수들의 전략이다. 지금은 서울시 행정에 몰두해야 한다. 그래서 내년에 청계천이 떡 하니 완공되면 그보다 더 큰 선거운동이 어디 있나”고 반문했다.
하지만 물밑으로는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특히 일부 고려대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조직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장의 고려대 인맥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이에 대해 “이 시장을 지지하는 고려대 인맥은 크게 주니어 그룹과 시니어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런데 최근 어떤 이권 사업과 관련해 두 그룹간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시장에게 대권과 관련해 조언을 하는 팀이 있다고 들었다. 이 조직은 이 시장의 고대 선배가 운영하고 있는데 수시로 이 시장과 독대를 하면서 현안에 대해 조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 시장의 선배는 모 업체 사장을 맡고 있는데 그 밑에 언론사 간부 출신 측근들이 다수 포진해 이 시장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시장측은 이런 사실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한나라당 내에서 ‘이명박 라인’으로 구분되는 세력은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명박 시장은 PK(부산경남)지역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6·5 재보선 당시 최재범 행정2 부시장이 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참가한 것도 이명박 시장의 PK 공략 전진기지 구축으로 해석되기도 했었다.
손학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행보에 대해 유독 관심이 많다. 차기 대권을 향한 라이벌이면서 동시에 지자체 단체장으로서 항상 양측이 비교가 되기 때문. 최근 손 지사는 한 월간지의 이명박-손학규 관련 기사에 대해 “이명박 시장은 인터뷰를 오랜 시간 동안 하고 우리는 딱 10분만 하고… 그러면 안되지”라고 애교 섞인 불만을 늘어놓았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시와 경기도가 언론 노출 빈도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자신의 일하는 이미지를 알리는 데 장애가 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손 지사도 외부에 알려진 대권 조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몇 달 전 김성식 한나라당 관악갑 위원장을 정무부시장으로 영입하면서 당내 기반 닦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두 차례의 민선 도지사 선거와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손학규 사단’을 중심으로 조직강화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난 2002년 손학규 경기지사 취임 뒤 경기도와 산하 단체의 요직에 포진해 있다.
이들은 경기고 서울대 출신 그룹과 재야그룹, 손 지사의 서강대 교수 시절 제자들인 서강대 그룹, 선거 때 자문을 해온 한나라당 내 그룹으로 나뉜다. 나이순으로 보면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송태호 경기문화재단 대표가 시니어 그룹의 좌장격이며 재야의 대표적 전략가였던 김성식 정무부지사가 주니어 그룹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손 지사측은 대권을 위해 소리 없이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가 서울시에 비해 지명도면에서 뒤지는 것도 있지만 ‘만만디’를 내세운다. 손 지사측은 재야에서 알게 된 후배들을 중심으로 ‘대권 플랜’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성식 정무부시장은 대권과 관련해 “경기도의 경쟁력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큰 뜻을 펼치겠지만 지금은 할 일이 많다. 손 지사는 천천히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가는 것이다. 시대흐름에 맞추기보다 자신의 길을 갈 뿐이다. 일부에서는 언론플레이도 하자고 하지만 손 지사는 결코 찬성하지 않는다. 앞으로 경기도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면 그의 경쟁력도 세계 일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