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노숙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근육질 몸을 단련할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부지런함 덕분이었다. 체육관을 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그는 주로 파리 시내의 기물들을 운동기구 삼아 몸을 단련하고 있다. 가령 가로등 기둥이나 공원 울타리를 도구 삼아 근력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구걸을 해서 번 돈으로 담배나 술을 사지 않는다. 대신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고단백질 음식을 사먹거나 또는 케이블이나 밧줄 등 운동기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곤 한다.
턱걸이, 팔굽혀펴기 등의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 그는 TV 인터뷰를 하거나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되는 등 현재 프랑스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다른 사람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길거리 한복판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는 그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것 또한 물론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