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캐릭터로 분장한 이 밴드의 멤버들은 모두 네 명. ‘로널드 오스본’ ‘그리메이스’ ‘햄버글러’ ‘마요 맥치즈’ 등 이름도 우스꽝스럽다.
이들은 ‘블랙 사바스’의 노래를 개사해서 부르며, 노래 제목은 ‘스위트 비프’ ‘치킨 포 더 슬레이브스’ 등 맥도널드 메뉴에 ‘블랙 사바스’의 히트곡들을 조합해서 만들었다.
지난해 7월 열렸던 첫 번째 라이브 공연에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어떤 사람은 “끝내주는 공연이었다. 드러머인 햄버글러가 먼저 무대 위에 나와서 관중들에게 햄버거를 던져줬다”라면서 재미있어 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리드 싱어인 ‘로널드 오스본’이 노래를 부르다가 맥도널드 종이봉투 안에서 햄버거를 꺼내 한입 크게 베어 먹는 장면이었다. 또한 거대한 빨대로 관중들의 음료수를 훔쳐 마시는 장면 역시 이색적이긴 마찬가지였다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