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승진 60명을 포함해 총 677명의 5급 이하 인사를 단행, 20일 예고했다. 이번 인사는 22일자다.
지난해 하반기 원희룡 도정 출범 하위직 전보 최소화로 조직 안정을 도모한 인사였다면 이번 인사는 부서장 책임제와 직원 희망보직제를 접목한 인사 시행으로 부서별 맞춤형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실국장에게 일부 인사권을 부여,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므로써 7천여 공직자에게 ‘성과와 능력에 팀워크를 더하면 제주가 변한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한편 실국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도는 도의회, 감사위원회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25명을 행정시와도 66명을 순환근무 차원에서 교류했으며 소수직렬도 통합인사지침에 따라 한 기관 3년이상 근속자 7명을 교류했다.
인사는 부서장 책임제를 부분도입해 ‘할 일의 적임자’를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출신 지역, 학교 등 연고 관련성은 철저히 배제한 채 선발했다.
부서장책임제는 부서장의 자기사람 챙기기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20%이하 범위 내에서 부분적으로 추천과 배치가 이뤄졌다.
희망보직인 경우 ‘일하는 부서’를 선택한 경우에는 우선 본인이 신청한 부서를 존중 배치했으나 행정지원부서, 외곽부서 등을 신청한 경우 인사고충으로 접수된 사정이 있는 직원들을 우선 배려 발령했다.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할 ‘중국협력팀’ 등 도정 역점시책 추진 전담부서가 신설 또는 보강된다.
협치정책실의 협치사무가 정책기획관실로 이관됨에 따라 정책기획관실이 협치정책기획관실로, 협치정책실은 도지사 정책보좌 기능을 수행하는 정책보좌관실로 부서명칭이 변경됐다.
이번 인사는 총 677명이 전보됐으며 직급승진은 60명으로 6급 29명, 7급 27명, 8급 4명이며 이 가운데 소수직렬은 6급 2명, 7급 7명, 8급 4명 등 13명이 승진했다.
송기평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