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누리당이 22일 전북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최대 현안인 탄소산업과 새만금사업을 챙기는 등 여당의 ‘불모지’인 전북 민심을 적극 공략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전주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인제, 김을동, 이정현 최고위원, 이군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전북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 석상에서 오고 간 주요 내용을 간추려 싣는다.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
▷김무성 대표 최고위원 모두 발언
전북 명예도민증 수상 소감과 관련, 도민들게 감사함. 영광스럽게 여기겠다. 명예 도민이 된 만큼 전북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도민의 이름으로 새누리당에게 준 것으로 의미있게 받아들이겠다.
박근혜 대통령 득표율 13.2%, 정운천 전 장관 총선에서 36%, 박철곤 도지사 출마자 20.4% 득표 등 전북에서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석패제 도입 등을 통해 더욱 노력해 나가면서 도민들의 염원을 국회와 정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희망 통로 역할을 하겠다.
4년전 원내대표 시절 전북은 미래의 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새만금 특별법 제정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 등에 적극 나선 것이다. 앞으로도 새만금 개발과 탄소산업 육성,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등 전북 현안에 대해 역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새만금은 계획을 잘 짜서 발전시켜 대중국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고 솔베이 등 기업유치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총리실 소속 지원단 설치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
탄소산업의 경우 국가의 미래 먹거리라 생각함. 따라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공감하고 있다.
혁신도시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을 잘 조성 개발한다면 전북의 인구가 다시 2백만시대에 돌입할 것이다. 오늘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전북 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 방안을 꼼꼼히 챙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이인제 최고위원
중국 경제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인천부터 평택, 서산 등 서해안이 내려오면서 점점 발달하고 있다. 따라서 군산, 새만금은 당연히 환황해권 경제 성장을 위해 발전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
새만금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며 따라서 국제공항 건설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경기지사 경험이 있다. 지방자치 발전은 주민 참여와 함께 주민들의 컨센서스를 담아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전북도 새만금을 잘 개발하는게 책무일 것이다.
▷ 김을동 최고위원
전북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잘 이룬 곳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관광이 먹거리산업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제 지평선축제, 무주 반딧불축제, 순창 장류축제,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등이 문화관광부 우수 축제 등으로 손꼽힌다.
지역 유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등 문화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정현 최고위원
새만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마무리 못한 기반시설 등을 조속히 확충해 대중국 전진기지로 해야 한다. 지역 인재 등용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의 ‘100% 대한민국’만들기 슬로건에 부합되기 위해서는 어디에서 태어나고 직장을 다니든지 꿈과 열정이 꺾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작이고 기초, 근본이다. 당과 청와대, 정부가 긴밀히 협의하면서 진전되길 바란다.
▷ 이군현 최고위원(사무총장)
새만금 등 전북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챙기고 서해경제권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돕겠다.
<전북 현안 간담회-질의 응답>
▷ 송하진 전북지사 인사말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께서 전북의 현안에 대해 아주 잘 파악하고 있다. 산업화 시대에서는 다소 뒤처졌지만 민선 6기들어 전북에 때가 오고 있다. 전북은 전통문화 토대, 생태자원, 공동체 의식이 뛰어난 지역이다. 그래서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만들려고 한다.
농생명산업과 탄소산업을 기둥으로 새만금을 더해 동북아 경제 허브로 성장하려는 것이다. 박 대통령께서도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와 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식에 참석하셨다. 이러한 큰 흐름 속에 전북의 현안을 새누리당 차원에서 잘 챙겨준다면 인구 2백만시대에 다시 진입하게 될 것이다.
▷(이정현 의원) 새만금 사업 용도변경은 어떻게 됐으며 국책사업인지 지자체 사업인지 구분해 달라
⇒(지사 답변) 용도변경은 마스터플랜에 잘 담겨져 있다. 새만금사업은 출발부터 국가 주도 사업이었다. 전북도 관련돼 있으며 도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도가 적극적으로 챙기는 것이다.
▷(최범서 전주 완산갑 당협위원장) 탄소산업에 대한 홍보 강화 필요
⇒(지사 답변) 박 대통령 방문시 탄소 소재로 만든 기타를 연주하기도 한다.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효성 공장 간담회>
▷ 김무성 대표 발언
첨단기술이 국산 상용화를 이뤘다는데 자부심을 느끼며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탄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탄소융합기술원 국립화와 세제지원 등에 대해 당장이라도 지원하고 싶을 정도이다.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
상공업계에서 호남고속철의 서대전역 우회 방안 철회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예민한 사항인 데다 답변할 위치가 아니다. 의견을 잘 수렴하겠다.
전북 출신 장관(인재) 등용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상의해 대통령께 건의하겠다.
정리=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