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스타그램의 얼짱 스타 ‘스켈리’는 플라스틱 해골이다. 여자 해골인 ‘스켈리’는 아름답다기보다는 오히려 기괴하다는 말이 어울린다. 하지만 그녀는 놀랍게도 15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그녀의 일상은 팬들에게는 흥미롭기 그지없다. 가령 스타벅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친구들과 브런치를 먹거나, 혹은 민낯 셀카를 찍거나 샤워를 하는 등 그야말로 일상이 화보라고 입을 모은다.
스켈리의 탄생은 캐나다 토론토의 소셜미디어 마케팅 회사의 몇몇 직원들이 재미삼아 사진을 찍어 올리기 시작하면서 이뤄졌다. 회사로 배달되어 온 해부용 해골을 본 직원들이 설정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것이 발단이었다. 사진에 대한 반응이 좋자 본격적으로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점차 팬들은 늘어났다. 스켈리의 인기를 반영하듯 머그, 아이폰 케이스, 티셔츠 등 스켈리를 주제로 한 상품들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