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한미모’(한나라당의 미래를 준비하는 여성 모임) 모임을 가진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개그맨 유재석(왼쪽), 김제동씨와 찍은 사진. 당시 ‘한미모’ 회원 중 이 의원과 함께 이계경 진수희 김희정 의원 등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 ||
경제학박사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낸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서초갑, 국회 재정경제위원)은 3주간의 국정감사를 치른 이후 입술이 부르트고 몸살을 앓는 등 국감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그래서인지 이 의원은 “국감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이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단 걸 느꼈어요.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고 답했다.
‘NGO 모니터단’이 선정한 국감 우수의원에 선정되기도 한 이 의원은 “카드대란과 관치금융 등 경제 현안을 놓고 관료들과 논전을 벌이는 등 초선의원 답지 않은 전문 식견과 의욕이 넘치면서도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역외선물환(NDF) 등 선물환 시장에 참여해 거래한 것은 외국환거래법 제13조를 어긴 행위”임을 지적한 것 등이 대표적인 성과.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과분한 평가죠. 밝혀내고 지적한 문제들보다 아쉬움이 더 많이 남네요. 상시국감과 같은 새로운 국감제도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국정감사를 끝낸 이후 이 의원은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갖게 된 것이 무엇보다 즐겁고 행복하다”고 했다. 세 아들의 어머니이기도 한 이 의원은 “어제(23일)가 남편의 생일이었어요. 그래서 겸사겸사 오늘(24일) 남편, 세 아이와 함께 외식을 했죠. 얼마만에 느끼는 행복인지 모르겠습니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