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포항시가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오는 3월 KTX개통에 따른 의료 역외 유출에 대비하기 위한 ‘포항시 의료대응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내 보건관련단체장과 종합병원장, 관계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타 지역의 의료 유출에 대한 공동인식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자구책을 강구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KTX 개통을 앞둔 현시점에서는 수도권과의 경쟁보다는 지역 의료시설에 대한 첨단의료장비 및 시설 등 과감한 투자지원방안이 모색되고, 의료인프라 구축과 우수한 의료 전문인력을 도입·양성해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보강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중증질환자의 수도권 집중현상과 의료복지의 심각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의 진료협력체계 개선, 질환별 전문병원 재정비로 경쟁력있는 특성화 병원을 확충하는 등 시민들이 믿고 신뢰하는 보건의료행정을 실현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의료인의 친절 서비스 마인드 함양과 진료실적현황 및 우수의료사례 등을 공유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KTX개통에 따른 소위 ‘역류효과’에 대비한 의료분야의 서비스 선진화와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발생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관련단체장, 종합병원장, 전문가, 공무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포항시 의료대응협의체’는 의료선진화를 위한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며 향후 KTX개통이후 건강보험 진료실적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의료변화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