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중풍에 효능이 있어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고소득 작목인 천마를 대량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재배기술을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천마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비가림하우스 재배와 산림훼손방지를 위한 참나무 소경목 이용 재배기술, 연작장해 경감, 나무 없이 재배하는 방법 등을 개발하고 오는 2016년까지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에 나설 계획이다.
천마는 노지에서 재배하면 고온장해, 집중호우로 인한 습해, 혹한기 동해 와 연작장해가 발생하기 쉽고, 계속된 무성번식 자마 사용으로 퇴화현상이 나타나 재배농가마다 생산량과 소득 차이가 매우 큰 실정이다.
현재, 경북의 천마 재배면적은 10㏊로 전국 110㏊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예천, 김천, 상주를 중심으로 약 100여 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최성용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고소득 작목인 천마는 농산물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우위가 높아 성장전망이 매우 높고, 특히 기능성 식품뿐만 아니라 천연물 신약 등 다양한 활로가 기대되는 등 성장잠재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천마는 동의보감에 중풍 등 뇌신경 계통에 최고의 약초로 기록돼 있고, 현대의학에서도 고혈압, 두통, 마비, 신경성 질환, 당뇨 등 성인병 및 스트레스, 피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