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은 지금까지 국비로 매입한 제주도 선흘, 동복, 저지, 청수, 무릉 등에 분포한 곶자왈시험림에 대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을 건의한 결과 지난 1월 21일자 관보에 게재됨으로써 공식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곶자왈시험림들은 주로 상록활엽수 천연림으로 되어 있으며 제주고사리삼, 백서향, 개가시나무, 녹나무 등의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또 비바리뱀, 팔색조 등 보호야생동물들도 다수 서식하고 있어 보호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최형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곶자왈시험림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은 제주도의 허파인 곶자왈 산림의 다양한 자원을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