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새/사진=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도 산림생태계의 가치를 선양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매월 둘째 주 이 달의 꽃과 새를 선정키로 했다.
2월 꽃은 국내에서는 제주도에만 있는 용암숲 곶자왈을 널리 알리고 잘 보전하자는 의미에서 제주백서향을 선정했다.
이 꽃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제주도의 곶자왈에만 분포하고 있어서 곶자왈을 대표할 만한 꽃의 하나다.
이 식물은 키가 1미터 이하의 상록성 작은키나무로서 꽃은 흰색으로 모여 피고 향기가 매우 진한 것이 특징으로 예로부터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아 왔다. 제주 곶자왈에 한정, 자라기 때문 산림청 희귀식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제주백서향
동박새는 제주어로 ‘돔박생이’라고 부르며 동백나무가 많은 곶자왈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다.
겨울철을 붉게 물들이는 동백꽃잎에 매달리거나 동백꽃의 꿀을 먹는 장면이 흔히 발견된다.
동박새 역시 제주도의 텃새로서 민가에서 매우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제주도민으로부터 널리 사랑받는 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의 관계자는 “제주도 2월의 꽃과 새는 곶자왈을 사랑하고 잘 보전하자는 뜻에서 곶자왈과 관련이 깊은 꽃과 새를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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