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고나라 해당 게시물 캡쳐
[일요신문] 이케아(IKEA) 매장에서 준비한 연필을 일부 고객들이 무더기로 가져가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중고 거래장인 ‘중고나라’에도 이케아 연필을 판매한다는 글이 등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오전 온라인 카페 중고나라에는 “이케아 연필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지난 1월 이케아 광명 매장에서 해당 연필을 가져왔다고 밝히며, 북유럽 감성이 느껴지는 연필이라고 상품을 소개했다.
또 “광명 가서 무료로 가져오셔도 되지만 차비 들잖아요”라면서, 무료로 제공받은 연필에 3000원이라는 가격을 책정해 판매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시대에 재등장한 봉이 김선달”, “차라리 길 가는 사람한테 3000원만 달라고 하는게 덜 부끄럽겠네요”, “창피한줄 아세요, 무료 배치한 용품 가져와서 판매하다니 같은 국민 이라는 것이 창피합니다” 등의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앞서 이케아 광명점을 찾은 고객들이 이케아가 고객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연필을 모두 가져가, 연필이 동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나라에서는 2년간 제공될 양의 연필이 동나면서 앞으로 연필 공급을 중단한다는 루머가 양산되었지만, 이케아 측은 재고가 떨어져서 새로 신청해 둔 상황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