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 97년 10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대선 정국에서 대세를 장악해가고 있을 때 허를 찌르듯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을 예언했던 스님이 있었다. 바로 설송 스님이다. 스님은 그때 ‘사건’으로 일약 유명인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설송 스님은 남북정상회담 성사도 예언해 또 한번 깊은 예지력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설송 스님은 97년 대선 전 “이름에 아들 ‘자’(子)자가 들어간 사람(李씨 성)은 대권을 잡을 수 없다”는 예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본인은 정작 “그런 것이 없다”고 부인했었다. 설송 스님은 또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부총재도 스님께 정성을 들이는 것 같은데, 여성 대통령이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남자와 여자의 역할은 다른 것이다. 그런데 여자가 사내 바지를 입는 시절이 오면 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설송 스님의 예언대로라면 박근혜 현 한나라당 대표가 ‘천기’를 만난다면 그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아직 2007년 대선은 3년가량이나 남아 있어 현재 시점에서 선거를 점쳐본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런데 최근 경기도 K군에 있는 유명 S큰스님이 차기 대선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S큰스님은 대중적으로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재벌이나 정치인들의 방문을 자주 받는다고 한다. 한 국회의원은 정치적으로 좌절을 겪고 있을 때 S큰스님을 ‘친견’했는데 전도가 양양하다는 말을 듣고 몹시 기뻐했다고 한다.
정치권의 A씨는 S큰스님에게서 차기 대선과 관련하여 다음과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다음 대선에서는 한나라당이 꼭 이기는데 열린우리당의 어떤 한 사람 때문에 정권을 못 잡을 수도 있다. 그 사람의 기가 지금 너무 발광을 해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는 데 장애가 될 인물이다. 그 사람 생김새는 ‘어둠 속에서 소를 끌고 나오면 소도둑으로 딱 몰릴 만한 그런 사람’이다.”
열린우리당에서 소도둑으로 몰릴 만한 생김새를 한 인물이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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