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17일 양산 본사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열고 12월 결산 법인 중 16년 연속 주총 최초 개최의 진기록을 이어갔다. 사진은 이현봉 부회장이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일요신문] 넥센타이어(대표이사 이현봉)가 17일 오전 9시 경남 양산시 본사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지난해의 경영성과를 주주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로써 넥센타이어는 지난 2000년 사명 이후 시작된 ‘주총 1호 개최’ 진기록을(12월 결산법인 상장회사 기준) 올해로 16년째 이어가며 넥센타이어만의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이와 같은 주총 최초 개최는 투명경영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의 경영방침과 주주들에게 경영성과를 빠르게 돌려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와 이익잉여금 처분에 대한 보고, 그리고 사외 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이 의결됐다.
넥센타이어의 2014년 연결 매출액은 1조 7,588억 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2,086억 원(영업이익률 11.9%)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위축과 업체 간의 경쟁심화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로 품질 및 제품력을 높여 왔다.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확대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한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따른 결과다”라고 밝혔다.
현금배당은 액면가 500원 기준 1주당 보통주 75원, 우선주 80원을 각각 결의해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이날 이현봉 부회장은 “올해를 ‘양적·질적 성장의 원년’으로 정하고, 국내외 유통망의 확대 및 현지주도의 차별화된 전략 전개, 그리고 품질 향상과 고객 지향의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센타이어의 모회사이자 타이어튜브와 솔리드타이어, 골프공 등 고무제품 제조업체인 ㈜넥센 또한 지난해 개별실적이 2,148억 원의 매출과 2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11.3%에 달했다. 주총은 오는 3월 20일 김해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