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 국회, 김무성 의원실이 발칵 뒤집혔다. 오전 9시부터 계속 걸려온 협박전화 때문이었다. 한 남성이 김 의원실로 전화를 걸어와 다짜고짜 “김무성 의원을 죽여버리겠다”는 말했다고 한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전화를 건 사람은) 술이 취한 듯했다. 이른 아침시간에 전화를 걸어와 ‘김 의원을 죽여버리겠다. 지금 의원실로 찾아가겠다’는 말을 계속 했다”고 전했다.
술취한 남자의 전화라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김 의원실도 이 남성이 무려 열세 번이나 전화를 걸며 40여 분간 괴롭히자 분위기가 심각해졌다고 한다. 이 남성은 김 의원뿐만 아니라 “박근혜 의원도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국회의사당을 폭파시켜버리겠다”는 발언까지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한다.
이에 김 의원실 측 관계자는 할 수 없이 112에 신고했다고 한다. 그는 “전화 내용이 허무맹랑하고 주사로 보이긴 했지만 다른 중요한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이 사람이 또 전화하지 않게 해달라는 차원에서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당일 발신번호를 추적해 용의자가 부산에 거주하는 이 아무개 씨(35)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소재지인 부산 지역의 한 고시원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용의자는 사건발생 4일 전 이미 고시원에서 퇴실한 상태. 고시원 측은 “용의자 이 씨가 지난 5월 10일경 고시원에서 술에 취해 옷을 벗고 흉기를 들고 난동을 벌이다가 강제퇴실 조치를 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실에서는 “단순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이다”면서도 “전화가 열 번이 넘게 걸려와 놀란 것도 사실이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대체 뭐가 불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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