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상북도는 아흔 여섯번째 3·1절 기념행사를 1일 도청 앞마당에서 열었다.
도는 기념식에 앞서 광복70돌의 해를 맞아 그날의 뜨거웠던 열기를 300만 도민들이 이어가기 위해 도청사 전면을 덮은 대형태극기를 제막해 나라사랑 전도민 태극기 달기 운동 동참을 유도했다.
청사 전면을 덮은 대형태극기는 가로 110M, 세로 20M의 크기로 중앙에 제96주년 3·1절을 상징하는 태형태극기를 비롯한 96개의 태극기를 담았으며, 좌우측으로 300만 도민의 경북혼을 상징하는 300개의 태극기를 그려냈다.
문화재청이 고시한 문화재등록 태극기 18점을 함께 그려내 역사 속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한민족의 정신을 꿋꿋이 지켜온 태극기의 역사를 함께 담았다.
또한, 도청 청사 진입로 좌우 가로변에도 역사속의 태극기 18점을 가로 5M, 세로 2M 크기로 제작·설치해 행사참가자들로부터 깊은 감흥을 자아냈다.
도는 올해가 광복70년, 분단70년, 미래70년을 준비해야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고 통일의 시대로 나아가야하는 중요한 시기 인 만큼, 국기선양사업을 선도적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는 김관용 도지사, 장대진 도의장, 생존애국지사, 도내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유족,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기념식은 이항증 광복회 경북지부장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생존애국지사에 대한 격려품 전달, 국기선양 유공자 표창수여, 김관용 도지사의 기념사,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독도기를 손에 들고 3․1절 노래와 만세삼창을 외치며, 경북의 혼과 정신을 바탕으로 더 큰 경북을 구현해 조국발전과 민족미래를 위해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일본의 독도 침탈야욕에 항의하는 태권도 퍼포먼스를 통해 영토수호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존경심과 경의감을 표한다. 300만 도민 한분 한분의 역량을 결집해 더 큰 경북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날이 갈수록 더해가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과 문화적 지배를 강화해 역사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