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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계’라는 걸 처음 해보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성격들도 다 화통하고 시원시원해서 잘 맞을 것 같구요, 20대하고는 다르게 살아온 경험이 많으니까 서로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폭이 넓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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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모임은 변소정이 결혼식 발표를 한 다음날인 9월10일, 강남의 한 식당에서 이뤄졌다. ‘단짝 6인방’ 중에서 임경옥이 촬영 때문에 빠지고 대신 신인탤런트 한 명과 무용가(이아현의 절친한 친구) 등 모두 7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친목계의 이름을 ‘더 블루’라고 정했다. ‘늘 푸르자’라는 뜻으로 김나운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란다.
이들은 이날 각자 20만원씩 곗돈을 내고(참석 못한 임경옥은 온라인으로 돈을 부쳤다), 곗돈을 탈 사람을 정하기 위해 제비뽑기를 했다. 그 결과 변소정이 당첨이 됐다. “오는 10월24일 결혼을 앞두고 곗돈까지 타게 돼서 너무너무 기쁘다”는 변소정은 그 돈을 즉시 은행 통장에 넣어두었다고 한다.
“제가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그날의 화두는 결혼에 관한 얘기였어요. 솔직히 저는 친정엄마가 97년에 암으로 돌아가셔서 안 계시는데다 형제도 남동생 하나뿐이고 이모나 고모도 없기 때문에 결혼식 준비를 저 혼자 다 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다행히 시어머니께서 많이 도와주시는데 그래도 부담이 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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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 블루’의 회원들은 변소정의 결혼 흥행을 위해 ‘홍보 도우미’로 뛰기로 했다. 결혼 선물은 모두 현금으로 주고, 변소정이 원한다면 야외촬영 때 신부 들러리도 서기로 했다. 결혼한 뒤에도 결혼생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기로 했단다.
이날 모임에서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법’에 대해서 각자의 의견을 제시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그런 친구들이 변소정에게는 ‘든든한 빽’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서로가 시샘하는 그런 나이는 지났어요. 20대 때 만났다면 이쁘게 보이려고 한껏 멋을 내고 나왔을 텐데 이제는 나이가 있으니까 그렇게 철없는 행동을 하지는 않아요. 그날도 모두가 편한 옷차림으로 나오고, 화장을 안 한 친구도 있었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다들 개성이 있어서 흉하진 않아요.”
매니저가 없는 회원이 많기 때문에 이들은 드라마 출연과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고 TV 모니터를 통해 연기 조언도 해줄 생각이다. 또 봉사활동 등을 통해서 ‘참 연예인 상’을 삼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더 블루’ 회원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숙영 프리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