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지만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은 터프남들의 전성기를 되가져올 것 같은 기세로 맹렬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970∼80년대의 록 팬들이라면 한 때, 낡은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 달랑 입고 온몸을 땀으로 적신 채 허스키 목소리를 내지르는 그에게 매료된 적이 있을 것이다. 당시 그의 인기의 근본은 노동자들을 노래하며 그들을 그대로 빼닮은 꾸밈없는 모습 속에 자리한 ‘남성다움’이었다.
그래서 그에게 붙여진 유명한 별명이 ‘보스’(The Boss). 1949년 뉴저지의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1970년대 초 ‘제2의 밥 딜런’이라고 불리며 음악계에 등장했다. 명성 높은 록음악 잡지인 <롤링 스톤>지의 한 칼럼니스트가 ‘나는 록음악의 미래를 보았다. 그의 이름은 브루스 스프링스틴이다!’라는 글을 썼던 것처럼, 그는 1980년대에 급기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특히, 1984년 발표했던 애국심 드높은 앨범
그의 최근 성공을 바라보며 일각에서는 지난해 9월11일 미국 테러사건 이후 미국이 정의감 넘치는 ‘슈퍼 영웅’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영화계에서 이미 흥행에 대성공한 악당들을 엄벌하는 내용의 고전 <스파이더 맨>이나, 현재 기획단계에 있는 영화 <배트맨 VS 슈퍼맨>도 그런 맥락이라는 것. 올해 52세의 노장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과거의 팬들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 충분히 일리가 있는 시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