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부장판사 최창영)는 13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대통령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에 대한 공판에서 박 회장을 비롯해 박관천 경정, 박 회장 측근 전 아무개 씨, 세계일보 조 아무개 기자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지만 회장, 조응천 전 비서관 등 핵심 인물들이 법정에 증인으로 서게 되면서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조 전 비서관은 박 경정과 공모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청와대에서 생산·보관된 대통령기록물 17건을 무단 유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박 경정은 조 전 비서관 지시로 공무상 비밀 내용을 포함한 문건을 청와대에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박 경정에 대한 증인 신문은 다음달 10일 진행되며, 박 회장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께 법정에 출석해 증언하게 될 전망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