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기순 | ||
그 일 이후에 황기순은 “스스로 적응이 안 돼서 힘들었다”고 한다. 일과 대인관계에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한 것은 8∼9개월 뒤의 일이다.“(도박의 유혹에 빠져 있는 연예인을 보면) 물론 충고도 합니다.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는 ‘그러지 말라’고 말리기도 하고 후배들은 조용히 불러서 충고도 해주지만 별 소용이 없어요. 그 사람들은 그것을 오락이라고 생각하거든요.”현재 경인방송의 <최양락 코미디쇼>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2000년 8월과 올해 장애인들을 위한 ‘전국토 대행진’을 추진해 52대의 휠체어와 1천만원을 모금, 복지시설에 기증했다. “남을 위해 뭔가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는 그는 앞으로도 1년에 한 번씩 이 모금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