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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아현 | ||
결론적으로 말해 이아현의 주장은 둘 사이에 해결할 수 있는 단순한 싸움이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경찰에 의해 확대되고 왜곡됐다는 것. 사건 초기 자신이 직접 작성한 진술서가 경찰의 일방적인 강요에 의해 부풀려져 작성됐고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그녀는 또 폭행사건과는 별개로 경찰 조사과정에서 일부 경찰에게 “여자 연예인이라는 이유 때문인지 알게 모르게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터무니없는 대우를 당했다”고 주장해 또다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홍기훈 폭행사건’의 발단은 지난 6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건을 조사한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홍기훈이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 앞 그의 승용차 안에서 이아현을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했으며 경찰관은 홍기훈에게 임의동행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홍기훈이 경찰관을 머리로 두세 차례 들이받고 배를 때리는 등 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 초기에 홍기훈은 이아현의 뺨을 한차례 때렸을 뿐이라고 주장했고, 이아현은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2~3차례 옆구리를 때렸다며 서로 상반된 주장을 했다. 그러나 이아현이 홍기훈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이아현 폭행 부분은 무혐의 처분을 받고 일단락됐다.
문제는 경찰관 폭행 여부. 경찰은 홍기훈이 임의 동행을 요구하는 원효로 파출소 김모 경사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홍기훈은 경찰관을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변호사를 선임, 구속적부심을 신청해 7월4일 사건이 발생한지 11일만에 풀려났다. 현재는 검찰의 재조사가 진행중.
이번 사건에서 세간의 관심은 무엇보다 두 사람이 싸운 이유. 이아현은 사건 당일 폭행에 대해 연인 사이에 있을 법한 사소한 말다툼이 폭행으로 번졌을 뿐이라고 말한다. 홍기훈이 전화를 받지 않아 홍기훈이 운동하는 골프연습장으로 찾아갔고 차안에서 한참동안 이야기하다 서로 생각이 달라 언쟁을 벌이다 폭행으로 이어졌다는 것. 이전에도 몇 번 비슷한 일로 싸운 적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휴대폰으로 경찰을 불렀다는 것과는 달리 폭행을 당하고 너무나 무서운 상황에서 마침 지나가던 순찰차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뿐이라고 한다.
이아현은 두 사람의 말다툼 원인에 대해 “지금 싸움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세간의 관심이 그 쪽에 쏠리는 것에 대해 곤혹스러워 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홍기훈의 경찰관 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정신없이 울고 있던 터라 폭행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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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25일 경관 폭행 혐의로 구속된 홍기훈 은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고 현재 검찰의 재 조사가 진행중이다. | ||
이아현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여자 연예인이란 신분 때문에 겪은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담당형사가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해 여자 연예인이기 때문에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 특히 현장검증 때는 동행한 경찰이 ‘예쁜 여자랑 함께 있으니 기분이 좋다’ ‘아내를 못본 지 오래됐다’는 등 성적 암시가 포함된 말까지 해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아현의 주장에 대해 용산경찰서 담당 형사는 “이미 사건서류 일체가 재조사에 들어가 검찰에 다 넘어갔다. 별로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용산서 관계자는 “이아현씨가 오해를 하고 있다”며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현장검증 때 이아현씨의 얼굴이 너무 어두워 ‘범죄자나 타는 이런 차에 이아현씨가 타서 분위기가 밝다’는 정도의 말을 한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성적 암시 시비에 대해 “이아현씨가 먼저 많이 바쁘시냐고 물어, 동행한 경찰이 많이 바빠서 아내도 못본 지 오래 됐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소보다 이아현씨에게 더 친절하고 편하게 하려고 하는 분위기였다”고 대답했다.
이번 사건으로 홍기훈과 이아현은 완전 결별했다. 세상이 다 아는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다시 만난다는 게 말이 안되고 두 사람 다 원치 않는다는 게 이아현의 입장. 이아현은 파출소에서 둘 사이에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경찰을 믿다 일이 커져버렸다며 자신의 진술서로 인해 11일 동안 구속된 홍기훈에게 오히려 미안해했다. 홍기훈 역시 구속에서 풀려난 직후 통화에서 이아현에게 ‘일 열심히 하고 행복하게 살아라’고 말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