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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소영이 지난 16일 동북아환경문화연합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고소영은 ‘CF스타’라는 닉네임을 얻을 만큼 CF활동은 활발했던 반면 드라마와 영화 출연이 뜸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왔다.
24일 개봉하는 <이중간첩>은 한석규가 오랜 칩거 끝에 선택한 컴백작품. 공동주연을 맡은 고소영은 한석규의 연인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과연 지난 공백기 동안 고소영의 연기와 외모는 얼마나 업그레이드됐을까.
고소영은 지난 16일 하얏트 호텔에서 일본음악가 고무로 데쓰야와 함께 동북아환경문화연합으로부터 명예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았다. 그동안 고소영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터라 이날 행사장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고소영은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소극적’으로 응한 채 재빨리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고소영이 매스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참으로 오랜만의 일.
그러나 이같이 제한된 사진 촬영과 인터뷰도 앞으로 몇 차례 예정돼 있지 않다. <이중간첩>의 기자시사회를 제외하고는 그밖의 인터뷰 스케줄을 잡지 않고 있는 것. 평소 고소영의 공식일정은 CF촬영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팬들은 오로지 CF를 통해서만 고소영을 만날 수가 있었다. 지난 한 해 고소영은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적잖은 제품의 모델로 활약해 ‘CF퀸’의 반열에 올랐다. 고소영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무려 1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여성 속옷 브랜드인 비너스와 1년 가전속으로 4억원에 계약했고, 하이트맥주와 1년 전속모델 계약을 하며 5억여원의 최고수준의 대우를 받았다. 또한 변정수•변은정 자매가 모델로 활동한 LG 드럼 세탁기 ‘트롬’의 새 광고모델로 발탁돼 6개월 전속에 2억5천만원의 모델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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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영화 <이중간첩>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한석규와 고소영. | ||
고소영측은 일부러 영화나 드라마를 멀리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고소영의 매니저 노일환씨는 “작품은 고소영씨와 내가 상의해 결정한다. 워낙 작품을 고를 때 신중한 편이라 마땅한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CF스타’라는 쓴소리를 듣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소영의 이같이 제한적인 활동은 팬들을 적잖이 목마르게 만들었다. 더구나 고소영은 팬사인회나 CF촬영장 공개와 같은 팬들과의 부수적인 만남조차 꺼려하는 스타일.
이처럼 대중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내온 그녀가 새 영화 <이중간첩>에서는 어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이중간첩>에서 고소영은 간첩의 딸로 태어나 라디오 방송국 DJ로 위장해 활동하는 고정간첩 윤수미 역으로 등장한다.
이중간첩인 림병호(한석규 분)와 함께 북한 군부의 지시에 따라 활동하다가 서로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면서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간첩’이라는 특수한 신분인 데다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 속 이미지와는 다른 배역이어서 고소영은 어느 때보다 남다른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고.
또한 ‘흥행 배우’ 한석규와의 공동출연작이라는 점도 고소영을 무척 고무시켰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영화 개봉이 임박한 시점에서도 두 주연배우를 자주 보기는 쉽지 않다. 한석규와 고소영 모두 인터뷰하기가 까다로워 각종 매체의 영화 담당기자들이 애를 먹고 있기도 하다.
두 사람이 마치 모든 질문에 ‘영화로 답하겠다’는 작정을 한 듯하다. 요즘 고소영은 CF 속 활달한 이미지와는 달리 다소 핼쓱해진 모습이다. 그 만큼 촬영장에서 땀을 흘린 셈이다. 앞으로도 당분간 영화에만 신경 쓸 생각이라고 한다.
현재 8개의 CF에 출연중인 만큼, 다음 CF 선정에는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CF퀸의 반열에 오른 고소영이 과연 스크린에서도 퀸으로 등극할 수 있을까. 고소영은 팬들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