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서희(왼쪽), 송혜교 | ||
일반인들에 비해 월등한 외모를 지닌 배우들이라도 마찬가지일 게다.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스타 연예인들도 제각각 옥에 티 하나쯤은 갖고 있게 마련. 그들 역시 신의 손으로 빚은 것이 아닌, 엄마의 뱃속에서 머물다 나온 인간이 아니던가.
스타 연예인들로 하여금 혼자 속앓이를 하게 만드는 그들만의 콤플렉스는 대체 어떤 것일까. 대부분의 스타들이 자신의 몸 한두 곳에 대한 열등감을 지니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장점으로 부각시키는 ‘성공사례’도 적지 않다.
''인어아가씨’ 장서희는 요즘 예뻐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정작 장서희는 “몰라볼 만큼 예뻐졌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사실 콤플렉스가 많다”고 살짝 고백했다. 장서희의 심기를 어지럽히는 주범(?)은 동그란 얼굴과 마른 체형. 얼굴형이 동그랗고 통통한 편이라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
TV화면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이마에 있는 작은 흉터도 여배우로서 속상한 점. 장서희는 마른 체형을 가리기 위해서 도톰한 재질의 옷을 주로 입고 있다. “베드신도 자신 있지만 너무 말라서 나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까지 할 정도.
<겨울연가>에 이어 <올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솔미는 너무 갸름한 얼굴이 고민이었다. 한때 ‘턱을 심하게 깎은 게 아니냐’는 성형의혹을 받았을 만큼 뾰족한 턱선을 가지고 있는 것. 더구나 화면에서는 양쪽 턱선이 비대칭으로 보여 더욱 의심을 샀다.
얼굴 문제로 병원까지 직접 찾아갔던 박솔미는 ‘치아교정을 받으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치아는 고르지만 교합이 비대칭이어서 언뜻 보면 ‘짝짝이’로 보이는 것. 그런 까닭에 상대적으로 광대뼈가 튀어나와 보이게 돼 이만저만 신경이 쓰였던 게 아니라고 한다. 한때 ‘뼈를 깎을까’ 고민도 했었지만 주변의 만류로 그만두기로 했다고 한다.
대부분 여배우들의 ‘공통적인’ 콤플렉스 중 하나는 바로 키. 여배우들에게 ‘방송용’ 나이와 키, 몸무게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눈속임’이 가장 어려운 게 키다.
▲ 이병헌(왼쪽), 김재원 | ||
하리수는 다른 여배우들에 비해 큰 얼굴에 불만을 품고 있다. 워낙 조막만한 얼굴을 가진 이들이 많아 평균을 넘지 않는 사이즈도 크게 보이기 때문. 하리수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으로 커버하지만 다른 여배우들과 나란히 카메라에 잡히면 상대적으로 커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속상해한다.
그러나 ‘실물’을 직접 본 기자가 밝히건대, 하리수는 결코 얼굴이 크지 않다. 현재 활동을 쉬고 있는 심은하는 귀가 유난히 작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얼굴만 클로즈업한 화면에서조차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숨은 ‘옥에 티’인 셈. 하지만 얼굴 전반의 아름다운 선 때문에 그녀의 귀에는 좀처럼 시선이 닿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는 어릴 때 ‘짝눈’이 고민이었다고 한다. 한쪽 눈만 크게 쌍꺼풀이 졌었기 때문. 다행히 커가면서 균형이 잡혔는데 지금도 눈화장에는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이는 김희선 역시 마찬가지. 미간이 약간 넓은 데다 쌍꺼풀 크기가 달라 눈이 ‘짝짝이’지만 굳건하게 한국의 대표미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지나치게’ 큰 입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이병헌과 김재원. 이들은 입이 커서 웃을 때면 어금니까지 훤히 들여다보인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여자들이 반할 수밖에 없는 미소를 가지고 있으니 이 점을 콤플렉스라고 보긴 어려울 듯하다.
이처럼 콤플렉스 부위를 거꾸로 개성이나 매력 포인트로 삼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전화위복.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대중 앞에 서야 하는 연예인들에겐 이만저만한 스트레스가 아니다. 물론 성형수술이라는 ‘극복’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마저도 그들에겐 또 하나의 스트레스일 뿐이다.
수술이 잘 됐다 하더라도 수없이 ‘성형 고백’을 하거나 시치미를 뚝 떼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신체 콤플렉스를 어찌하랴.
언젠가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김희선의 얼굴형, 심은하의 코, 김혜수의 눈’으로 만들어낸 ‘기괴한’ 합성미인의 얼굴을 기억한다면 이런 해답이 나올 법하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바로 당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