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영은 올초 신현준과의 열애로 구설수에 올라 잠시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한동안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지만 현재는 모든 상처를 훌훌 털어낸 상태. 다시 스물셋다운 발랄한 모습으로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손태영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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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붉은악마들로 거리가 온통 붉게 물들었어요. 저도 동참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입었어요. 날이 날이니만큼 모두 응원해야죠.”
인터뷰가 있던 6월14일은 한국팀이 포르투갈과 16강 티켓을 놓고 결전을 벌이던 날. 손태영은 사실 축구 마니아다. 고등학교 때 우상이 연예인이 아니라 축구선수였다. 지금도 차두리 선수와 프랑스팀의 트레제게를 좋아한다. 최근에 안정환 선수도 추가했다.
“안정환 선수 부인이 미스코리아 선배 이혜원씨잖아요. 언니가 어느 날 ‘축구선수 중 누가 제일 좋니?’라고 묻길래 별생각 없이 차두리라고 대답했다가 큰일날 뻔했어요(웃음).”
요즘 손태영은 안정환-이혜원 부부가 자못 부러운 눈치다. 한창 열애중인 영화배우 신현준이 있는데 뭐가 걱정일까. “오빠가 지방에서 영화 찍느라 바빠서 거의 못봐요. 전화도 안하는데요.” 혹 애정전선에 문제가 생긴 걸까? 뒤이은 대답이 깜찍하다. “촬영중에는 전화를 받지 못하니까, 거의 문자메시지로만 얘기하거든요. 한달 문자비만 20만원 넘게 나와요.”
그렇게 얘기하는 사이 정말로 신현준으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왔다. 손태영은 옆에 앉은 코디와 핸드폰을 번갈아 들여다보면서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한다. 연예가에 소문난 ‘닭살 커플’인 두 사람. 결혼은 과연 언제쯤 할까?
“글쎄요…. 결혼은 천천히 생각해도 될 거 같아요. 예전엔 스물두 살에 무조건 시집갈 거라고 광고하고 다녔어요. 그런데 지금은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전공인 무용도 열심히 하고 싶구, 연기도 제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해봐야겠구요.”
그녀는 ‘특히 연기에 대한 욕심이 부쩍 솟는다’면서 발을 동동 구른다. 잠시 쉬는 동안 드라마와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대부분이 ‘악녀’ 역이었다. 그러나 어두운 역보다는 활짝 웃는 미소가 어울리는 밝은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뜻하지 않은 ‘삼각 스캔들’로 마음을 다친 후라 더욱 그랬다.
“공개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 사랑하는 마음은 더 강해졌지만 모든 면에서 더 조심하게 됐어요. 오빠 집이랑 저희 집이랑 가까운 편이라 그동안 같이 운동도 하고 자주 봐서 그런지 지금은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이 됐어요.”
대신 손태영은 다른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커피와 화장품 등 CF에 등장한 데 이어 지난 5월5일부터 KBS-2TV <영화 그리고 팝콘>의 진행자로 나섰다. 그녀는 데뷔 초부터 SBS <인기가요>, KBS <夜한밤에>, MBC <섹션TV 연예통신> 등 연예프로그램 MC로 각광받아 왔다. 차분하면서도 통통 튀는 손태영의 진행은 연예 프로그램 피디들이 꼽는 캐스팅 영순위 후보였다.
하지만 ‘인포성’ 연예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 “오랜만에 하니까 어색했는데 이인구 아나운서가 친오빠처럼 잘 도와줘 적응을 잘하고 있어요. 빨리 타사의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능가했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축구 못지 않게 영화에 대한 애정과 안목도 수준급이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아네트 베닝. 스크린 데뷔를 한다면 꼭 아네트 베닝이 주연한 <러브 어페어> 같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단다.
“언젠가는 신현준과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에 나란히 주연으로 출연하면 좋겠죠?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최선을 다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