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휴먼리서치’가 여야 후보가 확정된 지난 21일과 22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3자 대결 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의 지지도가 38.4%로 1위를 기록했다. 국민모임 소속 정동영 전 장관은 28.2%로 2위,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4.4%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야권의 아성으로 여겨지던 관악을 지역이 3자 구도 시 여권에 어부지리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휴먼리서치 함효건 대표는 “지난 총선 결과를 보더라도 3자 대결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한 것을 비추어 보면, 이번 보궐 또한 박빙의 승부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며”라며 “정동영 전 장관의 국민모임 출마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국민모임 창당을 가정해 조사한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41.3%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24.0%)과 국민모임 신당(18.3%)의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
휴먼리서치 함효건 대표는 “국민모임 신당이 창당되면 두 거대 정당의 지지도가 모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는 관악 지역에 특성과 정동영 전 장관의 국민모임 후보로 출마가 반영된 결과인 것 같다”라며 “국민모임의 전체 정당지지도가 이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관악을 지역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 남∙여 702명을 대상으로 전화자동응답시스템 (RDD/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3.7%(응답률 1.63%)이다. 오차 보정방법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 2015년 2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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