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재작년 9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앞에서 외제 차 운전자에게 대리주차를 해주겠다며 접근, 키를 받아 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주 후 인터넷에 차를 싼값에 처분한다고 글을 올려 구매 희망자로부터 12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씨는 인터넷에서 플라스틱 가짜 번호판을 구매해 차에 달고 다니던 중 이달 1일 “외제차에 이상한 번호판을 달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해오자 7일 오후 11시쯤 시흥시 한 길가에서 차에 불을 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김 씨는 ‘외제차를 타고 싶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며 “2012년 9월 출소한 뒤 다른 범죄에도 관련있는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