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연예인 합성 누드 사진은 불법 포르노 사이트 K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주로 서비스되는 합성 사진은 최근 누드를 공개한 연예인들의 것이다. 이미 누드를 공개한 이들의 누드를 합성한다는 것이 별다를 게 없을 듯하지만 K사이트에 공개된 합성 누드들은 이들의 누드 사진에서 가려진 특정 부위를 합성해 전라의 사진을 만들어낸 것들이다.
이런 방식으로 이 사이트는 마치 이들의 미공개 누드 사진을 소개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한 스포츠신문을 통해 연예인들의 누드 가운데 수출용으로 별도 제작된 누드가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네티즌들은 이 사이트에 더욱 열광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이효리, 백지영 등 미녀스타들의 섹시한 포즈의 사진을 합성해 만들어낸 전라 사진도 서비스되고 있다. 최근 반라 상태에서 곰을 끌어안고 찍은 배두나의 영화 포스터 사진 역시 아무것도 입지 않은 모습으로 합성돼 있다.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됐지만 특정 부위는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던 ‘펜션 스와핑’ 현장 사진도 ‘무삭제’로 공개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사이트는 ‘무한 정보 공유’를 모토로 내세우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더 많은 자료를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동맹 사이트로 갈 수 있도록 링크를 걸어 두었다. 하지만 이 사이트가 말하는 동맹 사이트는 모두 한 곳으로, 유료로 운영되는 불법 포르노 사이트 Y. 결국 이곳은 Y사이트의 광고를 위해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Y사이트는 ‘연예인 몰카 제공시 현금 6억원 제공’이라는 공고까지 게재하고 있다. 연예인, 그리고 그들의 사생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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