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특보•보좌역 누가 뛰나

중앙선대위 후보실에는 각각 30여 명의 특별보좌역(특보)과 보좌역이 있다. 이들은 이 후보의 실질적인 손발 역할을 한다. 김기춘 의원이 후보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특보는 10여 명의 상근특보와 선거를 앞두고 임명된 20여 명의 비상근 특보로 나뉜다. 집권할 경우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이들이 대거 발탁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역할이 상당하다.

먼저 박신일 특보는 국제관계를 담당한다. 주한 외국대사관과의 연결업무도 그의 몫이다. 특보로 있다가 원내진입에 성공한 박진 의원도 그와 호흡을 맞춘다. 박 의원은 공보업무도 함께 한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출신으로 이 후보의 신임이 두터운 이흥주 행정특보는 부국팀의 살림을 총괄해왔다. 공화당 당료 출신인 이성희 당무특보는 선거에서 중요한 당 조직을 매일 점검, 보완한다. 이병기 정치특보는 정보수집과 대선전략을 기획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

금종래 정무특보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전략가다. 공보업무는 양휘부 특보가 방송을, 이종구 특보가 신문을 나눠 맡고 있다. 최문휴, 송업교 특보도 같은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김정훈 법무특보는 각종 고소고발 사건을 맡고 있다.

심준형 홍보특보는 TV홍보, 광고 등 실무업무를 책임진다. 이밖에 안종복, 함영태 특보가 직능을, 김호복 특보가 경제를 담당하고 있다. 당사 9층 특보실 옆방에는 공보업무를 지원하는 10여 명의 보좌역들이 있다. 공보기획은 홍희곤, 이명우 보좌역이 맡는다. 기자들의 원활한 취재를 돕는 일은 차명진 조해진 조정식 등 보좌역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맡는다.

지방언론은 김성완, 김영관 보좌역이, 주•월간지는 한나라당 보좌관협의회 회장 출신의 정찬수, 구상찬 보좌역이, 기타언론은 김우석 부장이 담당한다. 김해수, 권영진 보좌역은 미디어대책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후보실의 보좌역들은 후보일정을 맡고 있다.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