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카드 7백30만장, 전체발급 수 32% 넘어서
발급비용만 연간 약 1조 2천억원이 넘게 들어가는 카드 중 전체발급 수의 30%가 넘는 카드가 휴면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전하진 의원(새누리당,성남분당을)은 17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카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카드 발급 건수는 약 2억4천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 한 명당 4.5장의 카드를 발급받는 꼴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카드종류별 발급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작년 신용카드 9,232만, 체크카드 1억874만, 직불카드 3,565만장으로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발급건수가 많은 이유는 연말정산 혜택 등 정부의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카드사들이 프라스틱 신용카드 제작과 유통비용에 장당 5,000원~1만 5,00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난 한해 카드 발급에만 쓰인 비용은 1조2천억~3조6천억에 달할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2014년도 기준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는 전체 카드 발급 건수의 32%가 넘는 약 7백30만장을 넘어선 수치이다.
카드사별 휴먼카드 수는 KB국민카드가 131만장, 롯데카드 123만장, 신한카드 119만장 순이며, NH농협은행108만, 삼성카드101만, 우리카드89만, 현대카드59만이 그 뒤를 따랐다.
전하진 의원은 “카드발급에 연간 1조2천억이 넘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쓰이면서 휴면카드는 7백30만으로 전체 카드발급 건수의 32%가 넘고 있다. 경쟁적으로 카드를 발급하다보니 비용이 증가하고 그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 될 우려가 있다”며, “모바일 카드 등 새로운 대안을 통해 낭비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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