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부터)유호정의 브래지어,박한별의 가슴 | ||
하지만 신체 노출은 아직까지 대다수 여자 연예인들에게 기피 사항. 노출이 스타로서의 상품성을 깎아내린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이들 연예인들도 일부 네티즌들의 집요한 호기심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최근 사이버공간에서 ‘연예인 노출 장면 찾기’가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터넷상에 나도는 연예인 노출 관련 동영상은 1백여 개가 넘을 정도. 각종 영화에 등장하는 유명 여자 연예인의 베드신만을 편집한 ‘침실 동영상’이 인기를 끌더니 이번에는 ‘순간 포착한’ 연예인의 은밀한 노출 장면만을 골라 편집한 동영상이 ‘히트’하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들은 TV에서는 순식간에 지나가 시청자들이 놓친 ‘아찔한 장면’들만을 골라 반복해서 볼 수 있도록 편집한 것. 물론 ‘방송사고’로 여겨질 만큼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노출 장면은 드물지만 네티즌들의 관음증을 부추기는 아슬아슬한 장면들도 적지 않다. 벌써부터 제목만 그럴듯한 ‘짜가’ 노출 동영상까지 나돌고 있기도 하다.
▲ (위부터)오승은의 비키니,이승연의 가슴라인. | ||
이들 노출 동영상을 살펴보면 드라마보다는 각종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나 NG 장면에서 더 적나라한 노출 장면이 포착돼 있다. 한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카메라에 담은 박한별의 화보 촬영 현장. 고풍스러운 복장으로 침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던 박한별이 몸을 돌리자 가슴선과 가슴이 절반 가까이 드러난다. 또 다른 화보 촬영 현장에서 황인영의 가슴 옆라인이 뚜렷하게 노출된 영상물도 있다.
개중엔 ‘방송 사고’라고 부를 만한 장면도 있다. SBS Y아나운서의 경우 진행자로 나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치마 사이로 팬티가 보이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편집돼 네티즌들의 ‘클릭 세례’를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팬티가 살짝 드러나는 가수 채연의 동영상은 이미 식상해질 만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미녀 스타들이 수영복을 입은 장면 역시 노출 동영상 리스트에 올라 있다. ‘오서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승은과 김정은이 등장하는 CF 촬영 현장의 NG 장면 동영상도 그 중 하나. 특히 오승은의 경우 큰 가슴이 드러나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있어 <논스톱>에서 보여주는 선머슴 이미지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명세빈과 박한별이 드라마 속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있는 모습도 동영상물로 편집돼 나돌고 있다.
▲ 이효리의 아찔한 의상. | ||
‘출처’가 불분명한 동영상들도 있는데 이승연이 선상에서 외국 관광객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장면이 대표적인 예. 니트 차림인 이승연의 가슴선이 완연히 드러나는 모습이 이채롭다.
이 같은 연예인 노출 동영상은 애초 일부 네티즌들이 재미 삼아 만들기 시작해 일종의 ‘사이버 놀이’처럼 유행을 타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일부 성인사이트에서 이런 동영상들을 ‘호객용 미끼’로 악용하고 있기도 하다. 인터넷 성인 사이트인 N사와 H사가 대표적인데 특히 H사의 경우 ‘연예인 노출 동영상 캡처 사이트’라고 스스로를 호칭할 정도다.
어느새 사이버공간의 ‘히트 상품’으로 둔갑한 ‘연예인 노출 동영상’. 본인도 모르는 노출 장면이 공개된 스타들로서는 인터넷 세상이 무서울 만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