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주 명품 말고기를 제주 서문공설시장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비양도발전협동조합(조합장 좌성훈)은 2일 제주 향토음식인 말고기 매장인 ‘제주 명품 말고기 전문점’을 제주 서문공설시장에 오픈했다.
제주 옵서예(‘어서오세요’의 제주방언)이란 상호를 단 말고기 전문매장은 ‘제주 특산 명품 맛’을 슬로건으로 문을 열었다.
이곳 재래시장은 그동안 소고기, 돼지고기, 횟집 등에 한정돼 다양한 먹거리 시장 기능에 1%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제주청정 말고기전문점이 문을 열면서 아쉬운 부분을 해소했다. 소위 ‘육해공’ 고기류가 모두 집합해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구매거리를 선보여 서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배가 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이곳에서는 말 등심, 안심, 안창살, 치마살, 설도, 채끝, 토시살 등 7가지의 말 구이용과 말육회, 말곰탕 등 제주산 말고기가 각각의 팩으로 정육 쇼케이스에 전시돼 있으며 말비누, 화장품, 조형물, 가죽제품 등 제주산 말과 관련한 제품도 판매한다.
서문시장은 제주 최고의 먹거리 전문시장으로 말고기, 한우, 돼지고기 등 먹을 만큼 고기를 구입하고 기호에 따라 식당을 선택해 말고기 등 고기류와 야채 등을 맛있게 구워 먹기만 하면 된다.
식당과 정육가격이 저렴한 것이 최대 강점이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을 물론 외국 관광객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주민들의 희노애락을 같이해온 제주용담의 대표적인 경제문화공동의 장인 제주 서문공설시장은 지난 2013년 전국문화형시장으로 지정됐으며 고객수 증가율도 83%로 전국 2위에 해당된다.
좌성훈 조합장은 “4인 가족 기준으로 말고기 3~4만원 정도면 맛있는 웰빙음식인 말고기를 양껏 먹을 수 있다는 게 우리 매장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번 조합원들의 공동출자해 만든 이곳에서 제주 말고기에 대한 우수성을 홍보하는 장소로 발전시키는 한편 골목상권인 제주 서문시장의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고기는 피부노화 방지 및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효능을 지닌다. 진정 및 소염작용이 있어 흥분을 잘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도 좋다. 심장이나 대장, 폐가 약한 사람에게도 말고기를 추천할 만하다.
말고기는 다른 육류보다 팔미톨레익산이 3배 이상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보감에는 말고기가 신경통과 관절염, 빈혈, 척추에 효과가 좋다고 기록돼 있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