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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는 실제로 알려진 것보다 크고 작은 자동차 사고를 당한 연예인들이 부지기수다. 한 로드매니저는 “목숨 걸고 달리는 거죠”라며 씁쓸한 현실을 개탄한다.
그런데 이들은 막중한 노동량에 비해 형편없는 처우에 놓인 경우가 대부분. 6개월 정도 로드매니저 일을 하다 최근에 그만둔 A씨는 “몇 개월 정도 하다가 옮기거나 그만두는 이들이 상당수다. 대부분 매니저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가 혹사만 당하고 포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월급이 생각보다 형편없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대형 기획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로드매니저에게 지급되는 월급은 30만~40만원 정도가 고작”이라고 말했다. ‘대리’나 ‘실장’급으로 직급이 올라가야 그나마 ‘백단위’ 이상의 월급을 받는다는 것. 또한 이른바 ‘로드인턴제’라는 개념으로 수습 3개월 정도의 기간은 아예 ‘무급’으로 일을 시키는 소속사들도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신분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로드매니저들 대부분 ‘계약직’으로 일하거나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채용되있기 때문. 한 연예관계자는 “이는 소속사들의 ‘탈세’문제와도 연관돼 있어 공식적인 월급 액수는 대부분 말도 안 되는 낮은 액수로 책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로드매니저들 상당수는 연예인들이 ‘알아서’ 챙겨주는 용돈으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 매니저는 “나도 로드 시절 ‘용돈이나 하라’며 연예인들로부터 따로 챙겨 받은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래저래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게 바로 로드매니저들의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