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종합격투기인 ‘M-1 중세’는 이름 그대로 종합격투기와 중세 전투가 만나 탄생한 색다른 경기다. 권투, 레슬링, 킥복싱, 합기도, 태권도, 유도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주먹으로 때리거나 밀거나 몸싸움을 벌이는 것은 종합격투기와 비슷하다.
단, 중세 기사 복장을 하고 싸운다는 점, 그리고 손에 검과 방패를 들고 싸운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때 사용하는 검은 끝이 무뎌야 하며, 목 뒷부분이나 척추, 발, 발목을 때리거나 박치기를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 4월 모스크바에서 첫 번째 공식 대회가 열렸으며, 이미 러시아의 종합격투기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회 측은 역사적으로 기사 문화가 존재했던 유럽에서도 점차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특히 독일, 스페인, 영국 등에서 많은 팬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