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홍 지사와 이 전 총리를 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둘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별수사팀은 둘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을 최종 결정할 때까지 보강 조사를 벌이는 한편 뒤이어 수사를 진행할 사안을 선정하기로 했다.
검찰 주변에선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적힌 나머지 6명에 대한 수사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하지만 이들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기엔 수사 단서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또 2012년 대선자금 역시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사팀은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성 전 회장 수행비서 이용기씨 등으로부터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이 정치권에 대선 자금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