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항 조감도.
국제 크루즈관광 및 해양관광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 있는 동북아 중심 국제해양관광·레저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초대형 신항건설 등 동북아 관광 요충지로 부상하려는 제주도의 야심찬 계획이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제주시 제주항 서쪽 전면 해상에 초대형 크루즈 부두와 여객·마리나 부두 등을 개발하는 ‘제주신항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는 최근 제주기항 크루즈 선박 입항선박의 급격한 증가 및 대형화, 크루즈 관광객, 해양관광 레져 수요 증가 등에 따른 능동적 대처가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제주외항은 항내수역 협소로 15만톤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이 이용을 못하는 한계와 내항 또한 선석 포화 및 선박 대형화로 인해 신규 카페리선박 취항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항만개발이 절실한 상태다.
도 이와 관련, 도는 더 큰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제주신항 개발구상을 지난해 12월부터 검토해 왔으며 현재까지 현황·수요조사와 의견 수렴, 전문가 워크샵 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22일 코스타 세라나호 크루즈를 통해 제주항으로 귀국하는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과 김우남 국회의원에게 제주신항 개발구상 마련에 따른 항만기본계획 반영 등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 제주신항 개발구상(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개발계획이 추진되면 향후 제주신항 지역은 22만톤 초대형 크루즈 및 국제여객 카페리, 국내여객, 마리나 등을 수용하는 관광레저 항만이 된다”며 “제주외항은 일반화물, 관공선 등 물류복합지구로, 내항지역은 항만재개발을 통해 제주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신항만 배후 복합도심지구로 원도심 지역 재생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이뤄 더 큰 제주국제자유도시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