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가까이 불화설이 나돌고 있는 여배우A 부부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점 또한 남다릅니다. 톡톡 튀고 발랄한 캐릭터를 주로 맡고 있는 그는 연예계에서도 마당발을 자랑하며 사석에서도 남들을 유쾌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 멋진 배우죠. 그렇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연예계 관련 자리에서의 모습일 뿐, 그는 이미 수년 전부터 남편과의 불화로 가슴앓이를 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 속사정을 아는 이들의 눈에는 그녀의 유독 밝은 모습이 더 안쓰럽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물론 기자들 입장에서는 그녀의 ‘가정사’가 더 관심의 초점이 되겠지만 한 인간의 모습으로서 딱한 마음을 갖지 않을 순 없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불화 소문이 여배우A의 귀에도 들어간 모양입니다. 한동안 방송에서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 A가 최근엔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공개하기 시작한 겁니다. 남편과 애정 넘치는 포즈를 연출하며 카메라를 ‘의식’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더욱 씁쓸해지더군요. 불화설을 잠재우려는 듯 노력하는 모습에 더 마음이 안 좋았고요.
또 다른 스타커플B 역시 종종 부부동반 CF를 찍으며 애정을 과시하지만 그들 역시 이미 오래 전부터 남남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부부간의 정을 돌이키려는 순수한 노력에 돈벌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적 문제가 공존하는 것이 연예인 커플들의 속내인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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