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은 28일 올해 1차 노지감귤 생산예상량 관측조사 결과 50만톤에서 53만6000톤 정도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관측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8일간 농업기술원 조사실무자 112명과 조사보조요원 224명 등 336명의 연인원이 투입돼 도내 458곳에서 조사해 나타난 결과다.
조사대상 감귤원에 선정한 2그루를 동서남북 4방향 가지에서 조사한 화엽비(묵은 잎 1개당 꽃의 비율)는 0.69로 평년 화엽비 0.86보다 0.17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84.1%, 2013년 보다 85.2%, 평년보다 80.2% 수준이었다.
산남지역의 화엽비는 0.80으로 산북지역 0.56보다 높아 산남지역의 꽃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과원별로 꽃이 핀 차이가 많아 전체적인 생산예상량은 평년수준 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 겨울 기온이 높고 강수량과 해 비침 시간도 적당했으나 지난 가을 고온 다습과 3월 갑작스런 온도변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열매달린 정도에 따라 과수원별 꽃핀 양이 많은 차이를 보였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조사결과 적정 생산을 기대하면서 앞으로 장마·태풍대비 관리, 열매솎기, 토양피복재배, 수확 전 비상품 열매 따내기 등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을 위한 기술실천을 당부했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