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29일 자사와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셀이 보유한 일동제약 주식 735만 9773주 전량을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에게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녹십자가 보유했던 일동제약 지분은 29.36%였다. 이 지분이 윤 회장에게 넘어감으로써 경영권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는 처분 목적에 대해 ‘자산효율화를 통해 당사 핵심역량 강화 및 투자재원 확보’라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은 막을 내렸지만 녹십자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상당한 차익을 실현했다. 지분 매각 금액은 1399억 원으로서 녹십자가 투자한 금액 738억 원의 89.6% 수익률을 달성한 셈이다.
녹십자는 “녹십자와 일동제약이 서로 전략을 존중해 양사가 상호 윈윈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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