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왼쪽), 고이즈미 | ||
일단 맞짱을 승낙한 노 대통령은 “한 번에 해결될 일은 아니다”며 신중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맞짱을 제안한 고이즈미 총리쪽은 몸이 달아있는 모습을 보여 신경전에서는 우리가 앞서는 느낌을 주고 있다.
정부차원이 아닌 일개 자치단체의 조례제정으로 한일 양국이 돌아올 수 없는 길로 접어든 모습을 보이자 당황한 일본 정부의 난감한 입장이 고이즈미 총리의 “직접 만나 얘기하자”는 몸달은 모습에 고스란히 묻어나기 때문. 게다가 전 국민이 똘똘 뭉쳐 독도 사수를 외치는 우리나라의 독도 바람이 ‘쓰나미’라면 일본의 ‘다케시마 바람’은 봄바람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일전을 앞둔 신경전은 가속화되고 있다.
그동안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닮은꼴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두 사람 모두 소수파 정권이라는 한계를 안고 대권에 올랐고, 타고난 승부사적 기질도 비슷하다. 또한 직설적이고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에서나 두 사람 모두 몇 차례의 선거 패배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 등도 공통점으로 꼽힌다. 첨예한 국가적 이해관계속에 비슷한 성격의 두 사람이 국가의 이익을 놓고 펼칠 ‘맞짱’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 VS 고이즈미 총리
생년월일 | 1946년 8월6일 | 1942년 1월8일 |
키, 몸무게 | 168cm, 62kg | 169cm, 60kg |
혈액형 | O형 | A형 |
학력 | 부산상고 졸업 | 게이오대 졸업, 런던대학 수학 |
별명 | 노짱 | 괴짜, 일언거사(一言居士) |
신체특징 | 최근 눈꺼풀 수술, 보톡스 주사, 이마의 주름 | 만원짜리 갈기머리 파마 |
주요경력 | 변호사, 해양수산부 장관 | 중의원(10기 연속당선), 자민당 총재 |
정치적 시련 | 국회의원 3회 낙선한 후 대통령 당선 | 총리 도전 3수 끝에 당선 대통령 당선 |
가족사항 | 부인과 아들 하나 딸 하나 | 1982년 이혼, 아들 셋 (영화배우 고이즈미 고타로가 장남) |
핵심주장 | “(독도와 교과서 문제) 이번에 반드시 뿌리 뽑도록 하겠다” “한일간의 외교적인 마찰도 불사하겠다” | 3·1절 노무현 대통령 기념사는 국내용이다”, “대화로 해결하자” |
인물평 | 직선적이며 타협하거나 자세를 굽히지 않는 성품. 의리가 있어 한번 관계를 맺은 사람과는 유대가 오래감 | 파격적이고 독설적인 언동, 돌출행동 잦은 보수 우익 |
관전포인트 | 외교전쟁 불사 선언 이후 대일 외교 방식 | 독도·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공식 입장, 한일 관계에 대한 인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