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잠복기 종료 불구 대응조치 강화차원서 최대 30일까지 모니터링 지속
제주도민과 당국이 바짝 긴장하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141번째 환자의 제주 여행기간이 지난 5일부터 8일 오후 4시까지여서 제주에서 접촉한 사람은 이날 오후 4시에 잠복기 14일이 끝나게 된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2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 전 제주에서 여행한 141번 환자의 잠복기가 22일 오후 4시로 끝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매뉴얼상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오후 종료됨을 의미한다.
141번 환자는 확진 판정 전인 지난 5일 제주에 와서 3박 4일간 여행한 뒤 8일 오후 4시 항공편으로 제주를 떠났다.
관리대책본부는 지난 5일 141번과 근접했던 접촉자의 경우 잠복기가 19일로 이미 끝났으며 8일 접촉자는 22일 오후 4시까지가 잠복기 시한이라고 밝혔다.
관리대책본부는 비록 22일로 정부가 공식 제시한 매뉴얼상 잠복기가 종료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당사자들의 동의를 얻어 자가격리의 경우 3일, 능동감시의 경우 7일을 연장해 모니터링을 지속키로 했다.
이에 따라 8일 접촉자들의 경우 자가격리자는 25일, 능동감시자는 30일까지 모니터링이 실시된다.
대책본부는 잠복기 관광객 관련 모니터링 대상자 179명의 경우 2명은 1차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77명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아 이상없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에서 해당 환자와 관련한 자가격리 56명, 농동감시 123명 등 모두 179명 가운데 메르스 감염자는 현재 없는 상태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2차 검사를 10명에 대해 의뢰한 상태며 1명은 음성판정, 9명은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 의심신고자 중 제주 공항내 발열감지기로 체크됐었던 관광객 2명은 1차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난 후 제주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에서 메르스 감염이 우려되는 격리자의 수가 급감하고 격리 해제자가 늘면서 메르스가 조금씩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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